"에코는 스플릿 푸시에 최적화된 챔피언입니다. 사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요."

진에어 그린윙스의 톱 라이너 '트레이스' 여창동이 에코에 대해 엄청나게 찬양했다.

여창동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R 3주차 CJ 엔투스와의 1세트에서 에코를 선택, 시공간 붕괴라는 궁극기와 순간이동을 번갈아 활용하면서 스플릿 푸시를 계속 이어가며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창동은 "하던 대로 하니까 이기긴 했는데 연습 때보다는 경기력이 잘 나왔고 에코를 활용한 스플릿 푸시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덕에 이겼다"고 말했다.

에코의 강점에 대해 묻자 여창동은 "궁극기인 시공간 붕괴의 쿨 타이밍이 짧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운용하면서도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라며 "아이템을 미리 골라 놓고 본진에 복귀한 뒤 빨리 구매해서 궁극기로 복귀하면 어떤 챔피언보다 빨리 라인을 밀 수 있어서 스플릿 푸시에 최적화된 사기 챔피언인 것 같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마오카이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준비된 움직임은 아닌데 CJ 선수들이 모여 있었고 징크스를 물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갔는데 '쿠잔' 이성혁이 합을 맞춰준 덕에 킬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에서 패하면서 주춤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삼성 갤럭시가 4연승을 달릴 정도로 전력이 좋은 팀이기에 크게 우울해 하지는 않았다"라며 "스프링 시즌보다 페이스가 괜찮기 때문에 이대로만 흘러간다면 서머 시즌에는 좀더 나은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