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의 톱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가 본 헤드 플레이에 대해 혹독하게 자아비판했다.
김찬호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R 3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세트에서 피즈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눈치였지만 김찬호는 "여전히 수정할 것이 있다"라면서 말을 꺼냈다. 지난 2연패에 대해 김찬호는 "내 컨디션에 따라 우리 팀의 성적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내가 잘하면 다른 팀들을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못하면 모든 팀들에게 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허무하게 잡히는 경우에 대해 질문하자 김찬호는 "내가 나사 빠진 듯한 플레이를 가끔하는 것이 사실이다. 고도로 집중하다 보면 우리 팀의 위치를 보지 못하고 나 혼자 들어간다든지, 다른 팀의 포지션을 보지 못해서 잡히는 등 실수를 범하는데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 놓았다.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 야스오를 고른 것에 대해서는 "내가 의견을 내긴 했지만 연습 과정에서 다른 선택지를 찾지 못했기에 어쩔 수 없이 고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6.11 패치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버프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연구중이고 연습하고 있는데 팀 단계에서 쓸 수 있을지, 코칭 스태프가 쓰도록 결정해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