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시즌 3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3라운드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에 출전해 추적자 러시를 성공시키며 아프리카 조지현의 연승을 저지한 김유진은 "조지현은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라며 "이제야 프로리그에서도 실력 발휘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조지현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지난 9일 열린 스타리그 2016 시즌2 챌린지에서 탈락한 김유진은 "아쉬웠지만 잊었다"며 "GSL과 프로리그에서 이뤄야 할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유진과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아프리카가 이틀 연속 경기를 한 상태다보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겨서 다행이다.
Q SK텔레콤 T1에 2승을 거둔 조지현을 상대했다.
A 조지현은 스타리그도 4강에 올랐고, 꾸준히 잘 하는 선수다. 이제야 프로리그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Q 오늘 승리로 결승 직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A 우리가 SK텔레콤보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결정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매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결승에 직행하면 쉴 수도 있고 전력도 감출 수 있어 편하다. 노력해야겠다.
Q 조성주가 정규시즌 첫 패를 했다. 반응은 어떻던가.
A 아쉬워하더라. 그런데 언젠가는 질 수 밖에 없고, 그게 오늘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는 잘 할 것 같다. 오늘도 딱히 실수한 건 없었는데 아프리카의 서성민이 깔끔하게 잘 했다.
Q 스타리그 챌린지에서 탈락했는데.
A 전반전을 1승 4패로 마치고 나서 후반전은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운좋게 재경기까지 갔다. 비록 떨어졌지만 잊었다. GSL과 프로리그에서 이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Q 프로리그 2라운드와 3라운드 사이에 3주 간의 시간이 있었다. 어떻게 지냈나.
A 우승하고 나서 일주일 쉬었던 것 같다. 그 이후엔 각자 개인리그를 준비하고 도와주면서 프로리그를 준비했다. 일주일 휴가 때는 집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Q 준우승을 많이 했던 진에어가 2라운드 때 우승을 했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
A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적은 없다. 내 느낌으론 항상 다 잘해줬다. 조성주만 계속 살아있다면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성주랑 내가 같이 잘 했을 때는 거의 없었는데 나도 잘 해야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사용하던 마우스가 고장났는데 단종됐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김도욱 마우스를 쓰고 있는데 잘 쓰고 있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무료로 잘 써서 프로리그 잘 하겠다고 전하고 싶다. (김)도욱아, 좋은 거 찾을 때까지만 열심히 사용해서 프로리그 승리로 보답할게. 그리고 스타리그 챌린지 탈락을 팬분들이 아쉬워하시는데 난 롤러코스터 스타일이다. 그 때 바닥을 찍었으니 이제 올라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며칠 전에 갤러리에서 숙소로 음식을 보내주셨는데 다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 메세지북도 다 읽어봤다. 내가 많이 입는 티셔츠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좋은 티셔츠니까 크게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다.
서초=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