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석이 C조 1위로 스타리그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 한이석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챌린지 C조 경기에서 7승 2패 성적으로 6명 중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한이석과의 일문일답.

Q 스타리그 본선 진출 소감은
A 이틀 연속 경기했는데, 다행히 둘 다 올라가서 마음에 안도가 된다. 어제 핫식스를 마셔서 그런지 새벽 7시에 잠이 들어 힘들겠다고 생각했엇다. 전에도 새벽 늦게 잤는데 스타리그를 통과했었다. 앞으로는 늦게 자야겠다.

Q 조 편성 확인 후 어떤 생각을 했나.
A 저그 대 테란이 많이 좋다보니 저그 선수들에게만 다 이기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6승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프로토스를 쉽게 잡은 것 같다. 마지막 이병렬과의 게임에선 오만가지 생각 많이 했는데, 이겨서 깔끔하게 올라가자고 생각했다.

Q 공허의 유산 초기에 잘하다가 최근 주춤했었는데.
A 공허의 유산 초창기 느낌 같다. 내 실력보다는 상대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변칙적인 수를 막고 이기는 것 같다. 자신감을 찾으면 오히려 많이 지는 것 같더라. 초심을 잃지 말고 폼 안 떨어뜨리려고 노력하겠다.

Q 지난 시즌 본인을 탈락시킨 변현우와 경기했는데.
A 온라인 대회서 2대1로 한 번 이기고 10번 정도 진 것 같다. 오늘도 변현우 선수만 빼고 다 이기자는 생각이었다. 다전제에서 만나면 제대로 준비해서 좋은 결과 보여드려야겠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양대 리그 올라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최대한 높게 올라갈 생각이다. GSL과 함께 4강까진 가고 싶다. 너무 해외대회 안 나간 지 오래돼서 블리즈컨에 꼭 가고 싶다.

Q 최근 프로리그에서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A 뭔가 변한 것 같진 않은데, 긴장하지 않고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통합 포스트시즌 가기 위해 분발해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겨 더 잘되는 것 같다. 한번이 아니라 계속 이겨서 통합 포스트시즌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Q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A 양심 없게 얘기한다면 3저그 만나고 싶다. 하지만 박령우 선수는 피하고 싶다. 너무 잘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아프리카 후원해주신 대표님과 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잠깐이라도 와주셔서 컨디션 체크해주신 사무국장님에게도 감사드린다. 프로리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통합 포스트시즌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팬 1, 2, 3호에게도 고맙다. 이번에 떨어지면 안 온다고 해서 더 집중된 것 같다. 더 높게 올라가서 내 팬을 한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