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챌린지] kt 주성욱 "스타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62322015726731_20160623221607dgame_1.jpg&nmt=27)
kt 롤스터 주성욱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챌린지 D조 경기에서 6승 3패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주성욱과의 일문일답.
Q 16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A 조 편성을 보고 다른 조와 비교해보니 말도 안 되게 강한 선수들이 몰린 것 같아서 불만이 있었다. 그래도 올라가게 됐고, 강력한 선수들이 많이 떨어져서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
Q 조 1위 할 거라고 예상했나.
A 솔직히 1위까진 생각 못했다. 올라가자는 생각만 가지고 왔다. 편하게 하다 보니 잘 풀린 것 같다.
Q 크게 기뻐보이진 않는다.
A 마지막 경기를 지든 이기든 떨어지는 선수한테 미안해서 경기 시작 전부터 마지막 경기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하게 돼서 이렇게 된 것 같다.
Q 김준호에게 프로리그 다승왕 하라고 한 것은 진심인가.
A 프로리그 경기 수도 얼마 안 남았고, CJ가 우리보다 한 경기 더 하기 때문에 내가 다 이겨도 아마 준호가 하지 않을까 싶다.
Q 저그가 전멸했다.
A 주위 저그나 테란 선수들 얘기 들어보면 모든 종족전 중에서 저테전이 밸런스가 가장 힘들다고들 한다.
Q 함께 온 팀 동료 황강호는 탈락했는데.
A 워낙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라 걱정은 안 된다. 요즘 다시 경기 감각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프로리그와 GSL이 남아있어 잘 할 거라고 믿는다.
Q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조는 상관없다. 다음부터 챌린지 방식은 이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힘들기도 힘들고, 경기력도 안 나오는 것 같다. 여러모로 좀 선수들한테 할 짓이 못되는 것 같다.
Q 팬들은 챌린지 방식에 만족하는 것 같은데.
A 이러면 떨어져도 할 말 없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웃음)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스타리그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스타리그에서도 꼭 우승해보고 싶다.
Q 김대엽과 또 만날 수도 있는데.
A 대엽이가 개인리그에서 잘 나가기 전부터 잘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나긴 싫지만, 이번에 만나면 꼭 이기도록 하겠다.
Q 2경기에서 황강호를 상대로 '울레나'를 선택했는데 패배했다.
A 좁은 길이 프로토스가 이용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저그는 역장 때문에 못 와서 그걸 이용하려 했는데, 초반 공격이 허무하게 막혀서 그 때 기울은 것이 큰 것 같다.
Q 김준호가 '프로토스 생더블' 사기 아니냐고 채팅을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
A 경기 전에 쓴 소리 하기 미안해서 아무 말도 안했다. 내가 준호 입장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난생 처음 이런 많은 경기를 하루에 다 했다. GSL에서도 9경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3경기씩 연속으로 했다. 1경기씩 하니 계속 풀어지더라. 다음부터 하지 말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한다면 한 번에 3경기 이상씩 하면 더 빨리 진행되고 덜 피로할 것 같다. 팬들이 경기 중간에 간식을 계속 챙겨주셔서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다. 감사드린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