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아프리카 이원표 "PS 희망 살려서 기쁘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62521285370838_20160625213639dgame_1.jpg&nmt=27)
위기의 순간에 아프리카는 집중력을 살리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었고 이원표가 강민수를 잡아내면서 2승2패로 포스트 시즌 가능성을 살렸다.
이원표는 "에이스 결정전 출전은 내정되어 있었지만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달린 상황이어서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팀의 희망을 살렸다는 점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원표와의 일문일답.
Q 경기 승리 소감은.
A 내가 경기를 하지 않고 경기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위기가 있었지만 앞서 출전한 동료들이 잘해줘서 이겼다. 오늘 패했다면 포스트 시즌 탈락이었는데 승리해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Q 에이스 결정전이 출전하는 선수 위주로 나온다. 차례가 왔을 때 어땠나.
A 떨렸다. 기회가 오면 팀의 승리를 안기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나의 경기로 팀의 승패가 결정지어지기에 무겁게 다가왔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상대가 정해져있지 않았다. 어떻게 준비했나.
A 반반이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프로토스전을 준비했다. 맵과 우리 팀 선수 구성을 보고 프로토스를 노린 저그가 나올 것도 같아서 프로토스전과 저그전 모두 준비했다. 저그 강민수가 나왔을 때 긴장했지만 티를 내면서 무너지지말고 게임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Q 저그에 대한 패치가 예정됐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저그가 패치로 인해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나.
A 견제를 막는 것은 조금 수월해질 것 같긴 하다. 패치를 통해 당연히 나이질 것 같지만 그것 하나로 크게 실효가 있을지 모르겠다. 저그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공성전차와 의료선을 활용한 전략이나 해방선 작전을 쓰지 못하게 만들면 테란에게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테란 너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Q 울트라리스크의 방어력이 너프된다고 하는데.
A 그것을 듣지는 못했다. 지금도 울트라리스크가 나왔다고해서 게임을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은 없다. 그렇게 울트라리스크를 너프하면 패치하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너프된 울트라리스크가 후반 싸움에서 힘을 못쓸 것 같다.
Q 북미에서 저그가 강세라는 의견이 있다. 한국과 어떤 차이점이 있다고 보나.
A 북미 테란이 저그를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피지컬 싸움보다는 서로 성장한 다음에 정면 힘싸움을 하는 것 같다. 테란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다.
Q MVP와 다음 경기를 펼친다. 오늘 승리를 했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테란 라인이 강한 팀이다. 그래서 내가 설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Q 스타리그에서 황강호가 조성주를 이겼다. 연습에서는 나오는데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한다. 왜 그런가.
A 저그가 테란의 초반 견제를 잘 막고 피해없이 무난히 이끌어가면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현실적으로 그런 게임보다는 테란을 상대로 초반을 버티기가 쉽지 않다. 거기까지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가 오늘 경기를 이겨서 포스트 시즌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에 목숨 걸고 열심히 해서 꼭 올라 가겠다. 항상 연습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수길 대표님과 사무국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포스트 시즌에 가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