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라운드 4전 전승을 거뒀다.

kt 롤스터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MVP 치킨마루와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기록했다.

2세트에 출전한 전태양은 MVP의 테란 김동원을 제압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다음은 전태양과의 일문일답.

Q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요즘 테테전 성적이 안 좋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한 번 더 이기는 법을 알았으니 앞으로도 계속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kt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요즘 팀 분위기 좋은가.
A 팀 분위기는 좋은데 아직 진에어전이 남아있다. 진에어를 이기기 전까진 전승 충분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주 진에어전이 3라운드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Q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누구와 붙고 싶은가.
A 저그나 테란이 나은 것 같다. 요즘 저그가 불쌍하지만 중요한 경기니 어쩔 수 없이 저그와 붙고 싶다.

Q 만약 이병렬을 만난다면.
A 이병렬 선수가 워낙 새로운 빌드를 잘 갖고 오긴 하는데, 저그전에선 테란이 좋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테란이 힘들다. 선수보다는 종족에 대한 어려움이 훨씬 크다고 본다. 잘하는 선수보다 편한 종족을 만나고 싶다.

Q 이번 시즌 kt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모두 잘 나간다.
A 분위기는 이전과 똑같은 것 같다. 감독님이 다른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연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 그래서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Q 프로토스전은 어떤 점이 힘든가.
A 분광기가 본진에 들어와서 사도를 한 번 소환하면 그 자체로 게임이 터져버리는 상황이 너무 많이 나온다. 3방향으로 다 그림자를 보내 5초 동안 때리면 일꾼이 다 없어진다. 초중반에 사도가 너무 세다. 래더를 하면서 내 승률 통계를 봤는데, 저그전이 90%가 넘는데 프로토스전은 35%가 나오더라. 테저전-프테전 밸런스 모두 심각한 것 같다. 승률 90%는 밸런스 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사도 너프가 더 필요한가.
A 공격력이 25에서 1 줄어든 것이 뭐가 너프인지 잘 모르겠다. 10분의 1도 아니고 25분의 1인데 별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만 힘들어하는 줄 알고 얘기 안했는데, (조)성주도 인터뷰에서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를 하더라. 테란 자체가 힘든 것 같다.

Q 불쌍하다는 저그는 뭘 도와주면 좋을 것 같은가.
A 상대하는 입장에서 해방선이 초반에 너무 센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저프전은 잘 모르겠지만, 저그가 프로토스한테 왼뺨을 맞고, 테란한테 오른뺨을 맞는 것 같아 불쌍하긴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팔이 안 좋아져서 팬들이 걱정을 하시는데 금방 괜찮아질 것 같다. 너무 크게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다. 진에어전에서 항상 졌는데 이번엔 꼭 이겨서 3라운드 전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