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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MVP '이안' 안준형 "하이퍼 캐리로 나를 알렸다"

[롤챔스 서머] MVP '이안' 안준형 "하이퍼 캐리로 나를 알렸다"
10킬 노데스 6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MVP를 받지 않는다면 누가 받을 수 있을까. MVP의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이 블라디미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면서 시즌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안준형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주차 롱주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블라디미르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슈퍼 캐리를 넘어 '하이퍼 캐리'라는 칭찬을 받았다.

안준형은 "블라디미르로 정말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쳐서 기분 좋았다. 나를 알릴 수 있을 정도의 하이퍼 캐리였다"면서 "롱주 게이밍이 애니비아를 금지하면서 블라디미르를 가져가지 않길 기대한 것 같은데 먼저 뽑은 것이 주효했고 만약 상대가 블라디미르를 선택했다면 내가 카사딘으로 카운터를 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반에 정글러를 도와주면서 기세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유체화를 소환사 주문으로 들면 초반에 정글 지역에서 싸움이 났을 때 합류하기가 용이한데 오늘 그런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MVP의 진영에 와드가 많이 매설되어 있는 것에 대해 안준형은 "우리 팀의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이 겁쟁이 스타일이어서 정말 꼼꼼하게 와드를 심는다"라며 "아마도 아무무로 자주 플레이하다가 잘려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안준형은 "2라운드 성적은 포스트 시즌과 이어지니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연습하고 있다"라며 "많이 이기고 싶고 승강전에 가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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