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전 시즌 챔피언인 SK텔레콤 T1 박령우가 A조에 속해 kt 롤스터의 최성일을 선택했다. 박령우는 "최성일은 낮에만 센 것 같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성일은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했고, 다시 지명을 행사한 박령우는 kt 전태양을 선택했다. 전태양은 "이렇게 빨리 뽑히게 될 줄은 몰라 당황스럽다"면서 박령우의 지명을 받아들였다.
두 번째 주자인 B조의 kt 김대엽은 아프리카 프릭스 최지성을 택했고, 최지성은 이를 거부하지 않아 B조에 들어가게 됐다.

C조의 삼성 갤럭시 강민수는 아프리카의 서성민을 뽑았고, 서성민은 "들어가고 싶었던 조"라며 강민수의 지명을 반겼다. D조의 아프리카 조지현은 진에어 그린윙스 김도욱을 선택했다.
이어 김도욱은 kt 최성일을 뽑았고, 서성민은 무소속 변현우를, 최지성은 삼성 백동준을, 전태양은 아프리카 한이석을 각각 지명했다. 두 번째 지명순서에서는 아무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한이석은 SK텔레콤 김도우를 택했지만 김도우가 이를 거부했고, 두 번째로 택한 삼성 김기현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이석은 남아있는 kt 주성욱과 MVP 치킨마루 고병재 중에서 주성욱을 택했지만 주성욱도 이를 거부했고, 마지막으로 지명된 고병재도 거부했다.
한이석은 다시 한 번 남은 4명을 상대로 지명을 행사했고, '척척박사님' 찍기를 통해 주성욱을 A조에 포함시켰다. 전태양과의 팀킬 가능성이 생긴 주성욱은 한이석을 향해 "척척박사님과 떨어뜨리겠다"고 도발했다.
백동준은 고병재를 택했고, 변현우는 김기현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김도우는 자동으로 D조에 들어가게 됐다.

조 지명식 2부에서는 지난 시즌 4강 주자들이 셔플권을 행사했고, 가장 먼저 조지현이 최성일과 김기현을 교체했다. 두 번째로 셔플권을 행사한 강민수는 최성일과 김도우를 교체해 최성일을 다시 D조로 넣었다.
김대엽은 셔플권을 사용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박령우가 "팀킬이 싫으면 우승을 하라"는 발언과 함께 최성일과 전태양을 교체하면서 16강 조 편성을 완성시켰다.
스타리그 2016 시즌2 16강은 오는 14일 A조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9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9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16강 조 지명 결과
▶A조 박령우-최성일-한이석-주성욱
▶B조 김대엽-최지성-백동준-고병재
▶C조 강민수-서성민-변현우-김도우
▶D조 조지현-김도욱-김기현-전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