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이 엄청나게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MVP로 선정됐다.
이재완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4주차 CJ 엔투스와의 1세트에서 8데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MVP를 수상했다.
이재완은 "실수로 죽은 적도 있지만 대부분 팀을 위해 죽은 것이기 때문에 역전승의 발판이 된 것 같다"라며 "이상혁이나 배준식이 죽는 것보다는 내가 계속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대신 맞아줬다"라고 말했다.
최근 패치를 통해 서포터들이 많이 변한 것에 대해서는 "소나와 같은 챔피언이 좋아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소나를 잘하지 못해서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 구도를 봐도 알리스타가 여전히 좋은 챔피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완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오늘 승리하면서 연패로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며 "감기여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리해서 더더욱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초=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