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16강 G조 '포커페이스' 고상혁과의 경기에서 주술사에 3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철민은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 먹었다"며 "3대0으로 이겨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스스톤을 시작한지 7개월 정도 됐다는 김철민은 "대회에선 덱 짜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8강 진출의 비결을 공개했다. 실제로 김철민은 어그로 덱을 의식해 사냥꾼 덱에 공포비늘을 넣기도 했다.
다음은 김철민과의 일문일답.
Q 8강에 진출한 소감은.
A 밴픽 단계에서 도적이 있는 걸 보고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서 느낌이 좋았다. 3대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Q 대회 첫 출전인데.
A 져도 되지만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최선의 플레이를 하자고 마음 먹었기에 긴장을 하지 않았다.
Q 주술사에게 모두 승리를 거뒀다.
A 내가 노린 덱은 리노 잭슨을 사용하는 흑마법사와 도적이었다. 주술사를 상대로 3판 연속 이길 줄은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말리고스를 넣은 '얼방 법사'를 선택했는데.
A 사전 인터뷰 때 언급했던 자신있는 덱이 얼음 방패를 사용하는 법사였다. 대회에는 밴이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크툰 전사만 금지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사냥꾼은 어떻게 준비했나.
A 고상혁이 느린 덱을 좋아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런 덱을 상대로 사냥꾼이 강하다. 어그로 덱과도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 개들을 풀어라를 2장 사용하고, 공포비늘을 넣었다.
Q 3세트 위기의 순간 데스윙을 드로우했는데.
A '내가 올라가는 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승부의 분수령은 언제라고 생각하나.
A 1세트였다. 생명력이 1 남고 생존했을 때 '오늘 이겼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판을 졌으면 위험했을 것 같다.
Q 하스스톤을 시작한지 7개월 정도라던데 대회에서 승리한 비결이 뭔가.
A 대회에서 중요한 건 덱 짜는 능력인 것 같다. 그걸 키우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16강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는데 앞으로 더 연습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