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의 서포터 '레이스' 권지민이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해냈다.
권지민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5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나미로 맹활약하면서 MVP로 선정됐다.
1세트를 패하고 난 뒤의 분위기에 대해 권지민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피드백이 나왔고 '큐베' 이성진을 넣으면서 변수가 만들어져서 뒤집었다"고 말했다.
최근에 자주 쓰이지 않는 원거리 서포터인 나미를 고른 이유에 대해 권지민은 "오늘 아프리카의 조합에 대해서는 원거리 서포터가 좋을 것 같다고 판단이 들어서 나미를 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2세트 초반에 '익쑤' 전익수의 그라가스를 상대로 킬을 낸 과정을 묻자 권지민은 "1세트를 패하면서 뭔가 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상대 정글 지역으로 들어가서 싸움을 건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답했다.
권지민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으면서 스프링 시즌에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한 한을 푼 것 같다"라며 "kt 롤스터와의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서 3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