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광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 시즌6 8강 A조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도곡' 채승재와 '던' 장현재를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수광의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시즌은 특히나 느낌이 좋다. 박수광은 "16강에서 탈락하던 징크스도 깼고, 8강에선 인간 상성으로 불리는 '던' 장현재도 꺾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강부턴 하스스톤의 신규 모험 한여름 밤의 카라잔 1지구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박수광은 "나와봐야 알 것 같다"며 "그래도 새로운 카드보단 이미 입증된 덱을 사용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박수광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오늘 큰 기대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얼떨떨한 기분이다.
Q 유독 하마코에서 한 세트에서 패배하면 연패하는 패턴이 반복됐는데.
A 하마코 무대에서 운이 더 안 따랐다. 이전 시즌에서 경기를 치렀던 용산이 나랑 안 맞았던 것 같다. 상암으로 오니 잘 되는 모양이다. 게임에서 패하고 나면 멘탈이 흔들리지만 게임 중에는 그렇지 않다.
Q 지난 경기 3패를 안겼던 '던' 장현재를 상대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A 장현재 뿐만 아니라 '도곡' 채승재에게도 진 경험이 많다. 그래서 특별히 부담되진 않았다.
Q 8강을 어떻게 준비했나.
A 밴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기본 적으로 전사를 금지했고, 채승재와의 경기에선 도적이 발목을 잡을 것 같아 금지했다. 장현재가 얼음 방패를 사용하는 마법사를 사용하 것이라 예상했는데 패가 잘 풀리면 도적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30대미지를 받기 힘든 주술사는 금지했다.
Q 주술사로 고대의 영혼을 사용했는데. 어떤 덱을 겨냥해 준비했나.
A 내가 가져온 주술사덱이 무거운 덱이나 사제같은 극 후반을 지향하는 덱을 제외하고는 할 만하다. 나한테 있어 필승 덱이었다.
Q 최근 드루이드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A 드루이드는 정신 자극, 급속 성장 등 마나 수정을 빨리 획득하면 어떤 덱을 만나도 상대하기가 수월한 직업이다. 사기긴 하지만 드루이드의 특성인만큼 밸런스 패치를 바라진 않는다.
Q 4강에서 한 여름밤의 카라잔의 1지구 카드들이 포함되는데.
A 보통 새로운 확장팩이나 모험이 나오면 방송을 다양하게 본다. 그 사이 대회가 있다면 챙겨보고, 직접 돌려보며 준비한다. 이번엔 1지구 밖에 포함되지 않는만큼 새로운 시도보단 입증된 덱을 사용할 것 같다.
Q B조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나.
A 만나고 싶은 선수는 없지만 '장나라' 김동혁은 피하고 싶다. 최근 등급전에서 많이 만났는데 대부분 패배했다.
Q 이번 대회의 목표는.
A 당연히 우승이다. 16강 징크스도 깼고, 8강에서 인간 상성을 꺾고 올라왔으니 느낌이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매번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다. 힘이 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싶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