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은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2016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레이스에서 두 세트를 내주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황제 클래스'를 증명했다.
문호준은 "당연한 승리이기 때문에 딱히 기쁘지는 않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Q 개막전 첫 경기 승리 소감은.
A 너무 당연하다. 예선은 이기는 것이라 생각해 별 느낌이 없다. 오랜만에 나와서 리그의 흐름을 느낀 것 같다.
Q 5개월 정도 만의 리그다. 어떻게 지냈나.
A 개인방송 하면서 팀을 누구와 함께 할지 생각했다. 대부분의 팀 동료들이 정해진 상태에서 계속 연습했다.
Q 처음 두 라운드를 패했다. 팀 동료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나.
A 1, 2라운드 맵이 연습 때는 괜찮았는데 대회 때마다 잘 안되는 것 같다. 세팅도 잘 안돼서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맵 3개가 남았을 때 우리가 모두 잘하는 맵이라 자신 있게 했다.
Q 예선전에서 패했던 팀인데 떨리지 않았나.
A 예선에서 패한 것과 본선은 다르다. 우리는 본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질 생각 자체가 없었다. 편하게 경기했다.
Q 최영훈이 새롭게 합류했다.
A 우리 팀에 합류하고 내가 많이 혼내고 있다(웃음). 연습을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준다. 내가 팀 주장이라 흑기사를 타려고 했지만 영훈이가 힘들어 해서 타게 해줬는데 잘탄 것 같다.
Q 서주원 팀장과 다시 함께 하게 됐다.
A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다. 지난 준우승 때 아쉬웠다. 형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 잘맞고 잘된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선뜻 나서주셨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지난 시즌 우리 팀 멤버들이 방심해서 패했다. 이번에 최영훈 선수를 잘 영입한 것 같다. 이번 시즌 유영혁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 멤버로 패하면 접어야 한다.
Q 개인리그가 부활했다.
A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keg와 함께 하는데 그것과 개인리그를 포기하고 팀전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Q 원레이싱 유영혁이 팀 동료들을 겨체하지 않고 그대로 출전했다.
A 우리 팀은 낮에 일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팀이 연습량이 많다. 매번 같은 말이지만 이길 것이다.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편하게 승리하리라 생각한다.
Q 유영혁과 팀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없나.
A 당연히 생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전)대웅이 형과 우정을 버릴 수 없다. 혹시나 셋이 나간다면 당연히 우승하겠지만 대회를 위해서 안될 것 같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