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6 8강 경기에서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과 '스틸로' 조강현을 연달아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막강한 상대를 연이어 꺾고 4강에 진출한 김철민은 4강에서 상대할 '고스트' 박수광과의 경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철민은 "컨트롤 덱을 위주로 사용하는 선수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4강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스스톤을 시작한지 7개월 된 김철민에게 새로운 덱을 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김철민은 "4강부턴 6개의 덱을 준비해야 하고, 신규 모험 한 여름밤의 카라잔 1지구도 추가돼 걱정된다"며 "그래도 신규 모험 카드를 살펴보니 메타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아 할만 하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철민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쉽지 않은 상대들을 만났는데 이기고 올라와서 기분이 좋다.
Q 처음 목표는 어땠나. 4강 진출을 예상했나.
A 목표는 우승이었다. 이기기만 하니까 나도 신기하다.
Q '사일런트슬레이어' 오병민을 무난하게 제압했는데.
A 어그로 주술사는 졸업 시켜주고 나머지를 잡자는 생각이었다. 2세트 중반에 오병민이 영웅 능력을 계속 누르면서 두 개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더라. 용암 폭발과 번개 화살이라고 생각했다. 천벌의 토템이 안 나와서 내가 이겼고, 불리했던 주술사에게 이겼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스틸로' 조강현과는 5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A 조강현의 덱이 일반 템포 전사여서 내가 어떤 덱으로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전사만 잡고 가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졸업시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Q '고스트' 박수광과의 4강은 어떨 것 같나.
A 만나보고 싶은 상대다. 어그로덱 보다는 컨트롤 위주로 하는 선수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4강부턴 덱의 개수가 늘어난다.
A 4강부턴 덱을 6개를 짜야 하고 한여름 밤의 카라잔 1지구가 추가되서 준비하는 게 힘들 것 같다. 소속팀도 없고, 연습을 도와줄 상대가 없어서 덱을 선구적으로 짜기가 힘들다. 그 점이 걱정스럽다.
Q 새로운 모험모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A 모든 선수들의 카드 평가 방송을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쓸만한 카드가 부족해 메타의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4강도 해볼 만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4강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