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에서 우리 팀이 앞서고 있었기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극단적인 전략,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을 예상했고 받아치는 쪽으로 준비했는데 제대로 통했다."

SK텔레콤 T1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연성 감독의 1차전 작전은 받아치기였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준플레이오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1차전에서 4대2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선수비 후공격을 통해 승수를 올렸다.

최연성 감독은 "1차전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작전을 준비했다"라며 "객관적인 데이터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고 아프리카 프릭스에 전략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들이 꽤 포진돼 있기에 탄탄한 수비에 역점을 둔 것이 통했다"라고 총평했다.

깜짝 카드로 등장한 프로토스 박한솔에 대해 "엔트리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올라왔다"라며 "1승을 보장하는 선수로 성장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선수층이 탄탄한 SK텔레콤에서 엔트리에 올라온 것만으로도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2차전에 대해서는 "선봉으로 내세운 선수가 승리를 따내면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지만 만약 패한다면 치고 받는 양상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라며 "최근에 선수들이 연습 시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기에 2차전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