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최강자들이 모인 Winner를 상대로 GC Busan이 '태그 매치' 최강팀의 자리를 차지했다. 튼튼한 팀워크에 기반한 승리를 거둔만큼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는 GC Busan팀은 "자는 시간도 쪼개가며 연습에 임한 성과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GC Busan은 14일 엔씨소프트가 해운대 특설 경기장에서 개최한 '신한카드 블소 토너먼트 2016 KOREA 태그매치 파이널'(이하 블소 토너먼트 태그) 결승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끈끈한 우애에 기반한 팀워크를 선보인 GC Busan인 만큼 감회가 클 터. 특히 최성진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많아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하기도 했다.

GC Busan의 최성진, 황금성, 심성우를 만나 태그 매치 우승에 대한 소감과 월드 챔피언십 참가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최성진=저희 팀은 노력도 열심히 했고 개인적으로 대회 결승 문턱에서 계속 떨어졌었다. 나이도 있고 하니 마지막일 수 도 있었던 경기라 아쉬움이 없어진 것 같다. 목표를 이뤄낸 기분이다. 당연히 기분도 좋다.

황금성=팀원들이 개인전에서 다 떨어져 정말 많이 준비했고 간절하기도 했다. 남들 잘 때 더 연습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행복하다

심성우=금성이 형 말대로 8시간 연습하고 그 뒤에 또 모여 연습했다. 연습에 대한 성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연습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떻게 준비했나.

최성진=연습 시간을 철저히 맞췄다. 지각하면 벌금을 낸다던지 하는 식으로 책임감을 갖도록 했다. 이렇게 연습을 같이 하다보니 호흡이 맡게 된 것 같다.

개인전과 태그매치의 차이를 말한다면?

최성진=한계점이 없다. 기존 잘했던 선수만 나올 수 있는 리그인데, 태그 매치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전략도 중요한 매치다. 팀 호흡 부분 등이 호흡 맞추는 부분 등에서 차이가 있다. 주변인들이 태그 매치가 더 재미있다고 많이 말헀다.


항상 초반에 지고 시작하는 징크스가 있는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황금성=첫 세트를 지고 다음 세트를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첫 세트를 지면서 상대가 우리에게 뭘 노리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 뒤로 그들이 노리는 점을 피하기 때문에 안 당하는 것 같다.

우승하며 월드 챔피언십을 하게 됐는데, 각오를 듣고 싶다.

최성진=한국 대표로 뽑힌 국가 대항전이다보니 더 어려울 수도 있고 더 많은 준비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해외 선수를 상대해야 하다 보니 분석도 힘들고 어떤 스타일인지를 가늠도 못하고 만나게 된다. 태극기를 달고 나가는 만큼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

최종 목표가 있는지?

황금성=당연히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다. 계속 대회에 참가해 전 대회를 석권하는게 목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