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갓은 1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VSL 오버워치 코리아 2016 시즌1 8강 A조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스퀘어와 엘리를 연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 갓의 공격을 담당하고 있는 'DNCE' 김세용은 파라와 맥크리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음은 김세용과의 일문일답.
Q 4강에 진출한 소감은.
A 팀에 용병으로 합류한지 얼마 안 돼 이기면 4강에 가는지도 몰랐다. 용병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4강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
Q 팀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A 원래 악기 연주가 본업이다. 일렉 기타를 연주한다. 같은 팀의 '인트' 유정수 형이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해설을 맡으셨는데 그 방송에 출연하게 됐고, 방송이 끝난 뒤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같이 하게 됐다. 팀 갓은 프로 지향 팀이기 때문에 폐 안 끼치려고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다.
Q 트위치TV에서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닉네임은 뭐라고 읽어야 하나.
A 'DNCE'라는 외국 록 밴드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 팀도 DANCE에서 A를 빼고 DNCE라 쓴 것이기 때문에 원래는 '댄스'라고 부르는 게 맞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뭐든 편하게 불러주시면 다 알아보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
Q '더헬' 이동식과 함께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A 유정수 형이 윈스턴으로 다른 곳을 뚫어주면 그쪽을 공략하는 편이다. 딱히 딜러 둘이 입을 맞추는 상황은 많지 않은 것 같다.
Q 스퀘어를 상대로 바스티온 수비가 돋보였다. 바스티온을 뚫기 위한 픽으로 한조는 어떤가.
A 라인하르트-바스티온 조합을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한조의 궁극기만한 것이 없긴 하다. 하지만 궁극기를 모으는 것이 어렵고, 요즘 대회에 나오는 팀들은 힐러들이 아군을 잘 봐주기 때문에 저격 포지션에서 한 명을 제압하는 것이 어렵다. 위험 부담이 큰 영웅이다. 우리는 한조가 나올 거라는 생각조차 안했다.
Q 오프라인 경기인데 떨리지 않았나.
A 어제 한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두 번째 경험이라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Q 대단한 재능인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원래는 게임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려고 했는데,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즐기다보면 시간이 금방 날아가더라. 대학교 전공도 음악이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팀 갓 소속으로는 VSL을 포함해 한 두 대회만 나갈 것 같다. 프로게이머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방송은 꾸준히 할 계획이다.
Q 대회 상금이나 규모가 커지면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 않을까.
A 팀 연습을 몇 번 해보니 유명 팀들과 겨루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방송 할 때마다 찾아주시는 애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팀 갓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고, 성격상 말이 별로 없는 편인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PC방에서 방송을 하느라 금전적인 문제가 있지만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니는 PC방에 사양이 좋은 자리가 딱 2자리 있는데 사장님이 내 방송을 위해 편의를 많이 봐주신다. 양재역 게임이너스 PC방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