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이 VSL 더 피스트 테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JDCR' 김현진은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VSL 더 피스트 결승전에서 '무릎' 배재민을 세트 스코어 4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은 김현진과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당연히 기쁘다. 국내에서 철권7 FR로 열린 첫 리그인데, 초대 대회를 우승한 것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아 기쁘다.

Q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승을 예상했나.
A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 예상은 했다. 8강, 4강부터는 어려워지니 대진 운이나 여러 가지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다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Q '전띵' 전상현과의 4강전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A 1경기 때 주캐릭터인 헤이아치가 아닌 잭을 골랐다. 캐릭터 상성 상 유리하다고 판단해 선택했다. 준비해온 건데 졌다. 패배 직후 메인 캐릭터로 돌아가야 하나 상성에서 유리한 것을 해야 하나 내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주캐릭터를 골랐는데 잘 풀렸다.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

Q 결승전은 다소 일방적으로 흘러간 것 같다.
A 솔직히 드라고노프는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캐릭터였다. 기술이나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생각한대로 잘 통했다. 준비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이긴 것 같다.

Q 드라고노프를 선택한 이유는.
A 헤이아치가 주캐릭터지만 평소 플레이를 할 때 드라고노프가 헤이아치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상대가 헤이아치를 하면 드라고노프를 고르겠다고 생각했다. 헤이아치 말고 다른 캐릭터로 경험을 쌓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전략이 잘 통한 것 같다.

Q 준비한 다른 캐릭터도 있었나.
A 그나마 내가 할 줄 아는 것에선 드라고노프가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Q 곧 시즌2도 열린다. 우승에 자신이 있나.
A 오늘 우승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은 생긴 것 같다.

Q VSL에 참가한 소감은.
A 이번 대회를 통해 VSL 스튜디오에 처음 와봤는데 깔끔하고 넓어서 놀랐다. 트위치TV에서 방송도 하고 후원도 받았는데, 트위치가 한국에서 여러 가지 대회를 후원하고 있어 좋은 것 같다.

Q 주최 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딱히 바라는 것은 없다. 운영, 기획 다 잘해주셨다. 이런 재밌는 대회를 계속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Q 철권 유저들에게 있어 VSL이 어떤 의미를 갖나.
A 철권7 FR이 나오자마자 VSL이 개최됐는데, 신작이 나오자마자 대회가 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작 출시와 함께 대회가 열려 유저들에게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나온 느낌이다. 여러 시즌이 확정됐기 때문에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개인적으로 응원해준 친구들이 많은데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여러 가지로 게임에 대해 조언해준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좋은 대회 재밌게 즐기고 가는 것 같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