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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선수단 "경기력 불만족…롤드컵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락스 선수단 "경기력 불만족…롤드컵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락스 타이거즈가 4번의 도전 끝에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락스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kt 롤스터와의 결승정에서 5세트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취한 우승인만큼 감동도 컸다. 특히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은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서행은 "커리어에 우승을 넣을 수 있던 경기니만큼 의미가 컸다"며 "접전 끝에 승리해 더 감정이 복받쳤던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기쁨과는 다르게 만족도는 낮았다. 최근 연습한 성과에 비해 경기력이 부족했다는 평가였다. 락스 선수단은 "결승전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단점을 보완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락스 타이거즈와의 일문일답.
Q 우승한 소감은.
A 송경호=정말 기쁘다.
A 한왕호=프로게이머 생활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때부터 우승을 원했는데 빨리 이룬 것 같아서 좋다.
A 이서행=준우승을 3번 한 뒤에 우승을 차지해서 좋다. 3대2로 이긴 것도 좋다.
A 해성민=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지만 우리 팀이 우승해서 기쁘다.
A 김종인=모든 세트가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우승한 것은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A 강범현=2014년 스프링 시즌에서도 결승에 나간 적 있다. 하지만 이제서야 우승했다.
A 김상수 코치=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
A 정노철 감독=우리의 길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롤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Q 5세트 바론 스틸로 경기를 뒤집었다.
A 송경호=진을 죽일 생각으로 궁극기를 썼는데 바론을 먹자마자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한왕호와 하이파이브를 했던 기억이 난다.

Q 진영 선택권이 있을 때마다 블루 진영을 골랐다.
A 정노철 감독=1세트 블루 진영일 때 밴픽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2경기에서 kt가 블루를 가져가려고 시도했고, 승리까지 차지하더라. 블루 진영 경기가 수월하다고 생각했고, 가져오려 노력했다.

Q 우승이 확정되고 눈물을 보이던데. 그만큼 중요한 경기였나.
A 이서행=내 커리어에 우승이란 단어를 넣을 수 있는 경기였던만큼 중요했다. 접전 끝에 이겨서 감정이 복받친 것 같다.

Q 5세트에 정글 챔피언 3개를 모두 금지했는데.
A 정노철=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수들한테 부탁한 전략이었다. '스코어' 고동빈이 렉사이나 그라가스 같이 탱킹하면서 팀을 받쳐주는 챔피언을 했을 때 kt의 안정감이 높다고 생각했다. 고동빈을 막아야 한왕호의 공격성이 빛날 것 같았다. 아우렐리온 솔을 풀면서라도 헤카림, 킨드레드 같이 방어력이 약하고 피지컬 싸움을 할 수 있는 픽을 강요했다.

Q 5세트 주요 정글 챔피언이 금지된 상황에서 헤카림을 선택했는데.
A 한왕호=kt가 헤카림을 가져가면 게임이 빨라지기 때문에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헤카림을 빨리 가져오려고 했다.

Q kt 바텀 듀오와의 맞라인전은 어떻던가.
A 김종인=오늘 진을 고른 팀이 다 졌다. 라인 클리어가 빠른 챔피언을 해야 게임이 풀리는 것 같아서 5세트 시비르를 했다. 그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
A 강범현=1, 2세트에서 우리는 생존기가 없는 원딜을 한 반면 상대는 생존기가 있는 챔피언을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유리한 상황에서도 정글러를 의식해 과감한 플레이를 못 하게 되더라. 그래서 라인 클리어가 빠른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골랐고, 나는 로밍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흔들려고 의도했다.

Q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한다. 각오는.
A 송경호=최근 연습 분위기가 좋아서 이번 결승도 쉽게 이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승전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 했다. 롤드컵에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A 한왕호=오늘 경기력이 준비했던 것보다 못 나왔던 것 같다. 오늘 부족했던 점을 고치고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A 이서행=롤드컵 우승을 노려볼 만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결승전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그 부분만 고치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성민=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김종인=일찍 떨어지면 한국에 빨리 귀국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오겠다.
A 강범현=전날 가장 잠을 못 잤던 결승전이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 나왔다. 롤드컵까지 팀을 가다듬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A 김상수 코치=연습에 비해 결승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롤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A 정노철 감독=2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도와주던 이세진 매니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지원해주시는 사무국에도 감사드린다. 롤드컵에 나가서도 그 분들의 도움을 받아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팬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프로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팬일 것이다. 앞으로도 관심이 유지되도록 좋은 성적 낼테니 지켜봐주셨음 좋겠다.


송파=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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