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은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운터 스트라이크:온라인 좀비 팀 매치 위너스 3주차 경기에서 3위로 예선전을 뚫어냈던 클리포트까지 제압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함은상이 2주 연속 MVP를 획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장 이현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경기 승리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현진은 항상 파이팅과 넘치는 자신감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팀장 이현진은 "3시간 동안 모여서 전략 회의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좀비리그 터줏대감인 공주TV와의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Q 3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떤가.
A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점이 더 마음에 든다. 두 단계나 뛰어 오르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
Q 클리포트와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승부예측을 봤더니 클리포트가 100%더라. 자존심이 상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질 것 같아서 (함)은상이한테 '우리 운은 다음 주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웃음).
Q 작전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A 우리가 클리포트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세 시간 정도 전략 회의를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잘 통했다. 역시 노력한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다.
Q 골든라운드에서 불리한 인간진영으로 시작했다.
A 이미 상대팀 좀비 선수 한 명을 이기고 난 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좀비 한 명을 추가로 죽이면서 이젠 변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Q 함은상의 오더 덕분에 이겼다고 하던데.
A 1, 2세트 모두 많은 도움이 됐다.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정말 소중한 선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다음 경기에서 터줏대감인 공주TV와 붙는다. 도발할 생각은 없다. 그저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