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L CS:GO 결승] MVP 프로젝트 남형주 "시즌2 우승도 자신 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82522442570650_20160825224516dgame_1.jpg&nmt=27)
MVP 프로젝트는 2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VSL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시즌1 최종 결승전에서 오토크래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다음은 '사운드' 남형주와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CS:GO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이 너무 기쁘다. 오토크래시에게 한 번 지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잘 극복해서 우승한 것 같다.
Q 승자 결승에서의 패배 원인은.
A 우리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다. 스크림 이후에도 피드백이 잘 안됐고, 서로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 그 때 패배한 뒤 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했다. 패배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Q 결승 시작 전에 우승할 자신이 있었나.
A 최근 ASUS ROG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만나 이겼었다. 상대 스타일이 단순한 것을 파악해 카운터 치는 법을 알아냈다.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Q 이번 시즌 권총 라운드에 유독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A 오프라인 무대를 많이 경험하지 못해 긴장이 됐다. 이제는 적응이 돼서 쉽게 이긴 것 같다.
Q 경기 중 도발이 강했다.
A 도발이란 게 오프라인 대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인데, 상대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쉽게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전의 일종이다. 상대가 기분 상했다면 미안하다.
Q 최근 대회 일정이 많다.
A 오히려 우리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테니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Q 경기가 많아질수록 쉽게 분석을 당할 것 같은데.
A 프로라면 상대가 자기를 분석해도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 상황에 맞춰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런 것이 게임 실력이고 센스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Q 9월 초에 스타래더 아이리그 시즌2 본선에 출전한다. 특별히 만나고 싶은 팀은.
A SK 게이밍이 못나오게 돼서 아쉽다. 최근 프나틱 선수들이 이적한 갓센트와 만나고 싶다. 우리가 그 팀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데, 맞붙어 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Q 스타래더에서의 목표는.
A 최소 목표는 유럽 팀들을 상대로 1승을 하는 것이고, 최고 목표는 16강을 통과하는 것이다.
Q MVP PK팀의 합류가 연습에 도움이 됐나.
A 훨씬 많이 된다. 다른 연습 상대가 없을 때마다 자주 내전을 한다. 처음엔 배우는 것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배울 점이 많다. 형들도 우리를 따라잡으려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습 경기에서 서로 이기고 지고 한다. MVP PK 팀도 무대에 설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Q VSL 시즌2에도 우승할 자신이 있나.
A 무조건 자신 있다. 한 번 꺾어본 상대는 계속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이미 시즌1이라는 산을 넘었기 때문에 시즌2에서도 쉽게 그 산을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스타래더에 가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한 커뮤니티에서 MVP PK 팀 형들의 스팀 프로필에 가서 다른 게임을 하면 바로 캡처해서 올린다던가, 옛날 사진들을 올려서 민망하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스토킹을 많이 하시는데 그만 하셨으면 좋겠다.(웃음) 형들이 부담스러워한다. 우리도 커뮤니티를 알게 모르게 다 보고 있다. 상처받을 때도 있고 기운 받을 때도 있는데, 뭐든 적당히 해주셨으면 좋겠다.
금천=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