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 4강에서 강윤기가 속한 가톨릭대학교는 부산대학교를 상대로 2대0으로 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강윤기는 "어제 솔로 랭크를 하면서 자르반 4세로만 10 경기를 했는데 모두 이기면서 자신 있었고 1세트에서도 잘 풀리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라며 "결승에 고려대학교가 올라온다면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강윤기와의 일문일답.
Q 부산대학교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소감은.
A 오늘 아침에 대회에 나올 때 이길 것이라고 확신이 들었다. 부산대학교의 이전 경기를 봤는데 정글러 싸움에서 기를 꺾으면 이길 것 같았다. 어제 솔로 랭크에서 10연승하면서 다이아 1을 찍었고 그 챔피언이 바로 자르반 4세였다.
Q 1세트에서 자르반 4세를 들고 나왔다. 요즘 잘 쓰이지 않는 챔피언인데 꺼낸 이유는.
A 솔로 랭크 기준으로 자르반 4세로 10연승을 하고 있었다. 충분히 사기 챔피언이라고 하고 있다. 다음 대회에서는 주류 챔피언으로 올라올 것 같다.
Q 2세트에서 자르반이 금지됐다.
A 솔직히 부산대학교가 금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상대 팀의 정글러 오휘성이 무스터 티어여서 자존심 대결 구도였는데 상대 쪽에서 금지하면서 내가 오히려 기가 살았다.
Q 리 신은 원래 잘 썼나.
A 원래 제일 잘했다. 경기장 컴퓨터가 반응이 조금 느려서 쓰기가 어려울 것 같았지만 그래도 1세트에서 이겼기에 써보기로 했다. 최근에 메타가 변하면서 리 신이 하향됐지만 엘리스르 상대할 때에는 리 신이 좋다고 생각했다.
Q 로밍형 스타일이더라.
A 시즌3, 시즌4할 때부터 정글러를 쭉해왔다. 요즘은 성장형 메타인데 나는 파밍형 정글러를 싫어한다. 정글러라면 라인 습격을 하면서 라이너들을 도와주고 상대 진영에 와드를 매설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나는 팀플레이형 정글러를 선호한다.
Q 결승전 상대는 누가 되길 원하나.
A 솔직하게는 고려대학교가 왔으면 좋겠다. 고려대학교 선수들의 전력이 정도인 줄 아는데 전남과학대학은 전혀 모르겠다.
Q MVP를 받을 줄 알고 있었나.
A 1세트에서는 확신했다. 2세트에서는 우리 팀 이정기의 판테온이 너무나 잘해줬다. 초반에 상단에서 더블킬이 나오면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Q 상금 받으면 어디에 쓸 생각인가.
A 회식을 하고 나서 나는 용돈으로 쓸 계획이다.
Q 각오는.
A 결승전에서도 오늘처럼 깔끔하게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