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로스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운터 스트라이크:온라인 좀비 팀 매치 위너스 결승전에서 시온에게 단 네 라운드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피로스 이요담은 "솔직히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쉬웠다"며 "이렇게 우승할 수 있도록 함게 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Q 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솔직히 예상은 했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역시 1위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든 기쁜 것 같다.
Q 이렇게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나.
A 어느 정도는 비등할 줄 알았다. 솔직히 3세트까지 갈 줄 알았는데 연습 때보다 더 잘 통하더라. 전략의 승리인 것 같다.
Q 시온이 5위에서 치고 올라왔다.
A 전략을 정말 많이 준비해서 이겼던 것 같은데 우리와 할 때는 자신 없은 맵이 나왔는지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온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Q 하루에 15시간 연습한다고 하던데.
A 시온의 이현진 선수가 들어왔을 때는 방학 때긴 했지만 오후 12시에 모여서 게임을 했다. 7시간 정도 했지만 매일 한 것도 아니었는데 하루에 15시간 좀비모드만 할 수는 없다. 미친 짓 아닌가(웃음). 이현진 선수가 오버한 것 같다.
Q 경기 전 구멍 소리라는 말을 들었다.
A 솔직히 좋지는 않았지만 그러려니 했다. 경기로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있다.
Q MVP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A MVP는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고 나니 기분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상금을 나눌 생각이다. 나 혼자 잘해서 이긴 것은 아니지 않나.
Q '인간진영'으로 그렇게 잘할 수가 있나.
A 그냥 연습하면 된다(웃음). 솔직히 연습을 할 수록 느는 것이 실력이기 때문에 다른 팁이 없다. 계속 연습해야 한다(웃음). 게다가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하는 것이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같이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분 좋다. 지금까지 잘해줘 너무나 고맙다.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