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우는 6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트위치 스타크래프트2 올리모리그 월장원전 결승전에서 김기현을 3대1로 꺾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변현우는 "GSL 결승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오프 라인 무대였는데 또 다시 우승하면서 엄청나게 기분이 좋다"라며 "마지막 점검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늘 대회를 앞두고 변현우는 오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고. GSL 결승전이 이번 주말에 열리기 때문에 연습을 해야할까 생각했던 변현우는 "올리모리그의 7월 우승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GSL 오프 라인 무대에 대한 경험을 쌓자"라는 생각으로 천안에서 독산동까지 길을 나섰다.
변현우는 7월 대회와는 달리 많은 세트를 내줬다. 8강 박남규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패했고 고병재와의 4강은 최종 세트까지 가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변현우는 "GSL을 앞둔 상황에서 심리 상태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판을 어떻게 끌고 가야만 뒤집을 수 있는지 등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기현과의 결승전에서 사신을 초반에 많이 쓴 점에 대해서는 "초반 전략을 거의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내 스타일이 알려져 있는데 변신을 해보려고 했고 잘 통해서 우승한 것 같다"고 답했다.
변현우는 끝으로 "10일 GSL 결승전이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데 진에어 김유진 선수의 팬이 훨씬 많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올리모리그에서 나를 응원해주신 팬들이 현장에 모두 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