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파이널] SKT 박령우 "블리즈컨 우승으로 올해 마무리 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92520395716022_20160925204315dgame_1.jpg&nmt=27)
SK텔레콤 T1 박령우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크래프트2 크로스 파이널 시즌2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 강민수를 꺾고 우승했다.
다음은 박령우와의 일문일답.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사실 반포기 상태였는데, 역스윕 해서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 앞에서 게임을 해서 그런지 더 기쁜 것 같다.
Q 1, 2세트를 연달아 진 뒤 어떤 생각을 했나.
A 2세트까지 지고 난 뒤 지난번 결승 생각이 많이 났다. 민수가 '나보다 위에 있는 선수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화장실에 다녀오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과감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하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4강전에서 변현우와 경기했는데.
A 변현우 선수는 잘 하는 선수라 생각하고 있어서 긴장했다. 막상 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잘하시더라. (이)신형이 형 느낌이 많이 나더라.(웃음) 그래서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다.
Q 변현우가 이신형이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이신형의 반응은 어떤 편인가.
A 무뚝뚝해서 큰 반응은 없다. 재미없는 스타일이다.
A 유리하다보니 긴장의 끈을 놓은 것 같다. 싸움도 대충 했던 것 같고, 지뢰 대박이 엄청 많이 나서 불리해졌다. 방심했던 게 패인 같다.
Q 블리즈컨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데.
A 좀 쉴 계획이다. 요즘 건강이 안 좋아져서 휴식이 필요하다. 다른 대회 예선도 준비해야 한다.
Q 우승 한 번 이후 다시 '콩라인'이 될 수도 있었다.
A 2세트지기 전까진 별 생각이 없었다. 이번에도 준우승하고, 크로스 파이널까지 2연속 준우승하면 암울할 것 같았다.
Q 스타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민수와 풀 세트 접전을 펼쳤는데.
A 이전까진 민수를 얕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스타리그 결승을 하면서 생각보다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
Q 최근 'Nerchio' 아서 블로흐가 한국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A VOD를 봤는데 한국 저그와 별로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유럽 서버라 테란 선수들이 컨트롤 잘 안됐을 텐데, KeSPA컵에선 다를 것이다. (김)도우 형이 떨어지면 블리즈컨에 못가기 때문에 벼르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쉽게 KeSPA컵은 못 올라갔지만, 블리즈컨에서 우승해 올해 마무리를 잘 하겠다.
서초=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