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2016 16강 C조 최종전에서 삼성 갤럭시 강민수를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경기를 마친 조성호는 "내 8강 진출 확률은 3~40%라고 생각했었다"며 "최종전 1세트를 이겼을 때, 2-3세트는 준비를 잘해서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종전 1세트에서 상대의 두 번째 부화장을 수정탑으로 막아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요즘 저그들의 출발이 똑같아 멀티 타이밍을 알고 있어 괴롭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김대엽과 강민수가 8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것에 대해선 "그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4강 진출 확률에 대해 "성주만 안 만나면 할 만할 것 같다"고 말한 조성호는 만약 8강에서 'Nerchio' 아서 블로흐를 만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4강 갈 확률이 높을 것 같다. 'Nerchio'의 실력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성호는 "오늘 제 탈락을 예상했던 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 어쨌든 8강에 올라갔고, 준비 잘해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