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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ANX 서포터 'Likkrit' "물고 물리는 A조, 우리에게도 희망이"

알버스 녹스 루나의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브가 방송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사진=OGN 생중계 캡처).
알버스 녹스 루나의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브가 방송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사진=OGN 생중계 캡처).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의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브가 패기 넘치는 인터뷰로 북미 지역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통해 롤드컵 무대를 밟은 ANX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3일차 A조에서 북미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을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1승1패를 기록한 ANX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에도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ANX이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브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지역은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게임이 느려져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면서 "롤드컵 무대에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CLG를 꺾은 소감에 대해 "우리가 이길 줄은 몰랐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미끼 플레이를 잘 펼치면 이길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탐 켄치를 활용해 동료를 살린 뒤 끌려 들어온 CLG 선수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CLG가 G2를 이겼고 우리가 CLG를 이기면서 물고 물리는 양상이 만들어졌는데 락스 타이거즈가 치고 올라간다면 우리에게도 8강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면서 현장을 찾은 북미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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