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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락스 '피넛' 한왕호 "녹턴 괜히 했나 후회가 들기도 했다"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사진=OGN 생중계 화면 캡처).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사진=OGN 생중계 화면 캡처).
락스 타이거즈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녹턴을 고른 뒷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한왕호가 속한 락스 타이거즈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3일차 A조에서 유럽 대표 G2 e스포츠를 상대로 고전하다가 한왕호의 녹턴이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셔 남작을 스틸할 때를 떠올린 한왕호는 "내셔 남작을 내줬을 경우 우리 팀이 너무나 어렵게 갈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과 둘이 남았을 때 "우리가 뭔가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나눴고 내가 치고 들어가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롤드컵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던 녹턴을 고른 이유를 묻자 한왕호는 "3, 4픽 때 내가 녹턴을 해보겠다고 이야기해서 감독님과 선배들이 받아줬지만 수동적인 챔피언이어서 초반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라며 "킬 스코어에서 뒤처지자 '괜히 하자고 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롤드컵 무대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역시 SK텔레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도 "우리 팀도 2승을 달리고 있기에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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