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김대엽은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2016 8강 1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뒤 김대엽은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한 것에 대해 "겉으로는 표현 안됐겠지만 속으론 굉장히 요동쳤다. 1대1에서 밀렸을 때 속으로 '멘붕' 했던 것 같다"며 "단축키 명령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는지 고위기사가 EMP를 맞았고 '나는 역시 성주한테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프로토스의 초반 트리플 전략 위험성에 대해선 "맞는 말이다. 그 타이밍이 굉장히 위험한데, 그것을 각오하고 거신 조합을 만들었을 때 좋은 점이 있어 선수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 나는 막을 자신도 있다"고 답했다.
4강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저그를 피하고 싶다. 상대 불문하고 저그를 피하고 싶어 'Neeb' 선수에게 주성욱이의 복수도 할 겸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