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파온라인3 리그 최강자로 꼽히는 김정민이 이번 시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양진모에게 4골차로 지지만 않으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느슨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김정민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많이 실망스럽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면서 "8강에서는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 8강에 진출한 소감은.
A 4점차 이상으로만 지지 않으면 올라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설마'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스스로에게 실망스럽다. 많이 아쉽다.

Q 오늘 경기력이 많이 좋지 않았다.
A 너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게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반대로 양진모는 부담없이 편안하게 한 것 같다.

Q 위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A 세 번째 골을 먹혔을 때다. 정말 가슴이 철렁하더라. 안일하게 경기를 했던 것에 대해 반성을 했다. 앞으로 다시는 방심하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

Q 소중한 한 골을 넣었을 때 어땠나.
A 조급함이 있었는데 그 0대3으로 뒤지고 있을 때는 마음을 내려놨었다. 지면 누굴 탓하겠나. 그래서 편하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잘 풀린 것 같다.

Q 8강에서 전경운과 맞붙는데.
A (전)경운이형과 또 맞붙게 됐다. 1위로 올라가고 싶었는데(웃음). 어쨌든 잘 준비할 것이다. 2주동안 시간이 있으니 많이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Q 8강에서 포메이션 변화가 있을까.
A 꽤 오래 변화를 주지 않았다. 패치 이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놓은 게 있다. 기존 걸로 갈 수도 있고 변화를 줄 수도 있다.

Q 어떤 선수를 보강할 계획인가.
A 6골을 넣었다. 공격 쪽에 4명, 수비 2명 정도를 보강할 것 같다. 공격은 오바메양, 수비는 훔멜스, 벤더 정도 생각이 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승부 예측에서도 내 승리를 점쳐주셨는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잘 준비해서 8강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서초=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