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신보석에게 0대2로 패했지만 정재영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다. 정재영은 "사실 미리 준비해온 포메이션이 2개 정도 있는데 그걸 썼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준비한 포메이션은 8강에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Q 8강 진출 소감은.
A 8강에 올라가면 카드를 강화할 수 있어서 골을 많이 넣고 싶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지기도 했고 골도 못넣어서 아쉽다.
Q 이전까지 전승, 무실점이었는데.
A 최근 피파17이 나와서 그걸 한다고 피파온라인3 연습을 잘 못했다(웃음). 어제 하루 연습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신)보석이가 워낙 잘하기도 했고(웃음).
Q 8강에서 송세윤과 붙게 됐는데.
A (송)세윤이가 멘탈이 좋다. 역전승도 많이 거뒀다. 나도 멘탈을 잘 케어하면 좋은 경기 나올 것 같다.
Q 한국 리그에 복귀했다. 중국과의 차이점은.
A 게임 환경 자체는 한국이 훨씬 좋다. 반면 중국에는 팀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할까. 게임에만 집중할 수가 있다.
Q 플레이 스타일이 좀 다른가?
A 5명의 수비를 둘 수 있게 해서 굉장히 수비적으로 플레이한다. 하지만 한국은 4백 밖에 못넣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1차 목표였던 8강 진출을 이뤘으니, 이제 우승을 목표로 설정해야겠다.
Q 가장 견제가 되는 선수는.
A 굳이 한 명 뽑으라고 한다면 강성훈이다. 7년 동안 대회에서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이겨보고 싶다.
Q 8강전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오늘 경기에서 드리블이 너무 단조로웠다. 수비도 주로 압박을 많이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하나도 되지 않았다.
Q 포메이션이 조금 독특한데.
A 오늘 준비해 온 게 있었다. 그걸 썼다면 더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준비한 포메이션은 2개가 있다. 8강에서 쓸 생각이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국내 복귀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 무조건 우승 말고 힘내라는 말 정도만 해주셨으면 좋겠다. 부담스럽다(웃음).
서초=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