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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로 전향한 '감수' 노영진 "실패 거울삼아 훌륭한 프로게이머로 거듭날 것"

오버워치로 전향한 '감수' 노영진 "실패 거울삼아 훌륭한 프로게이머로 거듭날 것"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던 '감수' 노영진이 이번엔 오버워치에 도전한다.

콘박스 탑식스 소속 노영진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16강 C조 마이티 스톰전을 통해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2013년 12월 에일리언웨어 아레나 소속 톱 라이너로 LoL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노영진은 2014년 12월에 북미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디그니타스로 이적해 두 시즌동안 활약했다. 2015년 12월에는 유럽의 프나틱으로 이적했고, 지난 7월 유니콘스 오브 러브전을 끝으로 팀과 결별하며 LoL 프로게이머로서의 이력에 종지부를 찍은 뒤 오버워치로 종목을 전향했다.

노영진은 "유럽에 있을 때 여가시간에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를 즐겼고, 오버워치가 출시된 후에는 오버워치에 재미를 느껴 간간히 즐겼다. 프나틱을 나온 뒤 본격적으로 오버워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영진은 오버워치 경쟁전 도입 이후 줄곧 상위 랭킹을 유지했다. 10일 현재도 한국 서버에서 4,400점을 돌파해 13위에 머물러있다. 이에 대해 노영진은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즐겨왔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센스가 축적된 것 같다"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악착같이 한다. 팀에서 누가 못하건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어떤 게임을 하던 내가 3인분, 4인분 하겠다는 마인드, 운보다 오로지 실력이라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는 말로 높은 점수대를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이어 "게임 장르는 완전히 다르지만 게임을 이해하는 방식과 임하는 태도, 멘탈 등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LoL 프로게이머 이력이 오버워치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전했다.

노영진의 소속팁 콘박스 탑식스는 마이티 스톰, 루나틱 하이, 엔비어스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현재까지의 이름값만 놓고 볼 때 8강 진출이 쉽지는 않은 상황. 하지만 탑식스에는 싸이퍼즈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최근 VSL 오버워치 코리아에서 우승한 '더헬' 이동식과 자리야 고수로 알려진 '준바' 김준혁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돼있어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경쟁 상대들에 대해 자신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영진은 "팀원들은 우리 팀이 잘할 것이라는 분위기인데, 나는 LoL에서 이런 자신감을 갖고 있다가 처참히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겸손하게 임하고 싶다. 잘하면 8강이고, 혹시 16강에서 탈락하더라도 우리 조에 강팀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부족했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영진은 "LoL에서 실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실패를 거듭하다보니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새로운 게임에서 시작하는 만큼 좋은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며 데뷔전 승리를 염원했다. 이어 "LoL을 하면서 겪은 실패로부터 우러나온 경험을 잘 살려 오버워치에서는 훌륭한 프로게이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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