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나이티드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16강 D조 2경기에서 콩두 판테라를 상대해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리유나이티드는 10일 러너웨이와의 경기와는 비교되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리유나이티드의 'Vallutaja'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는 리퍼로 대활약했다. 한국 무대에서 거둔 첫 승에 대해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는 "한국 팀들이 잘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며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는 한국과 유럽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이 메타에 대한 이해도가 더 뛰어나다는 것.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는 "한국에서 연습하는 것이 10배 이상 효율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팀들이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해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는 "한국의 공격적이고 빠른 스타일은 해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적응이 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헨드릭 윌리엄 킨크스와의 일문일답.
Q 승리한 소감은.
A 매우 기쁘다. 최근 새로운 선수가 한 명 합류해서 합을 맞추는데 고전했다. 그리고 한국 팀들이 잘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 콩두 판테라와의 경기도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
Q 러너웨이와의 경기에서 패했는데.
A 러너웨이가 잘 했고, 겐지에 무서움을 느꼈다. 러너웨이는 경기 속도가 빨랐는데 콩두 판테라는 탱커 영웅을 주로 사용해 경기 속도가 비교적 느렸다. 유럽에서 자주 마주친 스타일이라 리퍼와 메이로 카운터쳤다.
Q 한국과 유럽의 메타에 가시적인 차이가 있나.
A 미국과 유럽에선 여전히 젠야타가 쓰이는데 한국에선 젠야타가 전혀 안 나오더라. 한국이 확실히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 유럽에서 연습하는 것보다 한국에서 연습하는 것이 10배 이상 효율이 좋다.
Q 해외팀이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A 기량보단 플레이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한국의 공격적이고 빠른 스타일은 해외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팀은 6명의 두뇌가 하나가 되서 공격하는 느낌이 난다. 한국의 스타일에 적응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은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A 'UNFIXED'와 'WINGHAVEN'이 2주 후에 블리즈컨을 간다. 블리즈컨에 기간에는 연습을 잘 못할 것 같다. 최대한 시간을 맞출 생각이다.
Q 한국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A 관중들이 많아서 즐겁다. 경기 끝나고 나가면 알아보는 팬들이 많다. 새로운 경험이라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마포=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