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에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패자전 경기가 펼쳐졌다. 강일묵을 포함해 'Hamster' 주오 왕, 'Yulsic' 춘판엥, 'Pavel' 파벨 벨티우쿠브가 최종전에 올랐으며 한국의 '따효니' 백상현은 고배를 마셨다.
강일묵은 A조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ThijsNL' 타이즈 몰렌딕을 상대했다. 1세트 사냥꾼 맞대결에서 패한 강일묵은 2세트 타이즈 몰렌딕의 손패가 소모된 사이 사냥꾼 졸업에 성공했다. 3세트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가 하수인을 처치한 데 힘입어 드루이드로 승리한 강일묵은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해 7세트까지 끌고 갔다. 7세트 전사로 흑마법사를 만난 강일묵은 초중반 수비에 집중한 뒤 그롬마쉬 헬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며 4대3 승리를 거뒀다.
'Hamster' 주오 왕은 B조 패자전에서 'Naiman' 올레 바티르베코브와 맞대결을 펼쳤다. 2세트에서야 가까스레 사제를 졸업시킨 주오 왕은 3세트 타락자 느조스를 활용해 필드를 잡으며 연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우위에 올라선 주오 왕은 주술사로 두 차례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7세트에서 주오 왕은 필드와 손패에서 우위를 챙기며 승리, 최종전에 진출했다.
C조 패자전에 출전한 'Yulsic' 춘팡엔은 'Breath' 첸 유시앙에게 1세트를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2세트 드루이드로 승리한 춘팡엔은 3세트 전사로 연승을 거뒀다. 4세트 주술사까지 졸업시키며 승기를 잡은 춘팡엔은 흑마법사에 발목을 잡혔다. 승부는 7세트로 이어졌고, 춘팡엔은 첸 유시앙의 사냥꾼을 만나 필드 우위를 챙기며 승리했다.
'Pavel' 파벨 벨티우쿠브는 한국의 백상현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 드루이드를 선택한 파벨 벨티우쿠브는 비전 거인으로 필드를 압박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2세트 파벨 벨티우쿠브는 마법사로 주문을 적절히 활용해 승리를 이어갔다. 3세트 도적까지 졸업시킨 파벨 벨티우쿠브는 4세트 전사까지 승리하며 4대0으로 승자전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2016 16강 패자전
▶A조 '핸섬가이' 강일묵 4대3 'ThijsNL' 타이즈 몰렌딕
▶B조 'Hamster' 주오 왕 4대3 'Naiman' 올레 바티르베코브
▶C조 'Yulsic' 춘팡엔 4대3 'Breath' 첸 유시앙
▶D조 'Pavel' 파벨 벨티우쿠브 4대0 '따효니' 백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