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WCS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16강 B조 최종전 조지현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저그전보다는 테란전에 약점을 갖고 있기에 변현우나 전태양을 상대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조지현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팬들 앞에서 WCS 글로벌 파이널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한 선더하프트는 "한국에서 열린 KeSPA컵에서 우승할 때 '미국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2세트에서 조지현과의 분열기 싸움에서 패한 것에 대해서는 "조지현의 분열기가 보이길래 추적자로 일점사해서 줄이고 뒤쪽에서 오고 있던 분열기와 합류하면 될 것 같았는데 한 기가 살아 남아서 피해가 컸다"라면서 "프로토스전에 자신감은 있지만 어려운 종족전임은 틀림 없다"고 답했다.
8강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두려운 종족으로는 테란을 꼽았다.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테란전보다 높다"고 이야기한 선더하프트는 "전태양이 이미 올라가 있고 변현우까지 8강에 오른다면 내가 테란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