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가 KeSPA컵 우승자인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령우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8강 B조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한국 선수들 중에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KeSPA컵 우승자인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박령우는 경기를 풀어가는 패턴에 대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전략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국 선수들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낸 박령우는 선더하프트가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치고 들어가는 작전을 펼쳤다.
2세트에서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올인했던 이유를 묻자 박령우는 "나중에 쓰려고 아껴 둔 전략이지만 선더하프트에게는 통할 것 같아서 썼다"라면서 "나름 승부수를 띄웠는데 잘 통해서 쉽게 이긴 것 같다"고 답했다.
4강에서 저그인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와 대결하는 박령우는 "연습 과정을 지켜봤는데 나와 패턴이 비슷한 선수라고 파악됐다"라면서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