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엽이 변현우에게 쌓인 패배를 한 번에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대엽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파이널 8강 D조에서 팀 동료 주성욱을 3대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변현우를 상대한다.
주성욱과 8강 대진이 성사되고 나서 "4강이나 결승에서 팀 동료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너무나 일찍 만나서 유감이었다"라고 밝힌 김대엽은 "8강에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주성욱과의 대결을 앞두고 "정말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 "주성욱이 평상시와 다른 패턴으로 5전3선승제를 풀어나가서 대응하기도 어려웠다"고 밝혔다.
2대2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한 방법을 묻자 김대엽은 "지나간 경기들은 다 머리 속에서 지운 덕분인지 몰라도 침착하게 대응했고 정확하게 점멸을 쓰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고 "그동안 공허의 유산 버전에서 변현우를 만나 많이 졌는데 가장 큰 무대인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꼭 깨부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