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 첫 올킬의 주인공은 이신형이었다.

이신형은 10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트위치 VSL 스튜디오에서 개막하는 트위치 VSL 스타크래프트2 팀리그 4강 2경기에서 조중혁, 강민수 등 쟁쟁한 선수들이 팀을 이룬 노토스를 상대로 선봉 올킬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이신형은 "팀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며 "팬들의 관심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Q 첫 선봉 올킬을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사실 노토스팀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약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올킬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기쁘지는 않는다. 변현우가 속한 트레인 투 부산을 이겨야 기분이 좋을 것 같다.

Q 노토스가 왜 약체팀이라 생각했나.
A 연습을 많이 하지 않는 팀이다. 특히 (조)중혁이가 최근 많이 쉬었고 (박)령우도 오늘 보니 라인업에 없길래 약체팀이라고 생각했다.

Q 어떻게 팀이 만들어졌나.
A (김)명식이가 팀 리그가 있다고 해서 제안을 받았다. 사실 모든 것을 (김)명식이에게 맡기고 (김)명식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강조한다. 절대 현 세태를 풍자한 것은 아니다(웃음).

Q 어윤수가 김명식이 버스를 타기 위해 짠 팀이라고 말하던데.
A 어떻게 보면 처음에 팀을 짤때 쉽게 생각을 했다. 사실 이렇게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해서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우리 팀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김)명식이도 오버워치를 하고 있고 (김)도우는 최근 경기를 7번 정도 했다고 하더라. 우리 팀은 나와 어윤수만 있는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웃음).

Q 팀이 해체되고 어윤수와 함께 실력이 향상됐다고 평가 받고 있는데.
A 방송을 하다 보니 게임 양이 팀에 있었을 때보다 많다. 그리고 블리즈컨에서 자극을 많이 받아 좀더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Q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A 아무래도 핫한 변현우 선수도 나오고 프로리그가 없어진 상황에서 유일한 팀리그이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Q 빵과 빵가루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 사실 내가 많이 져서 자신감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윤수형이 일단 먼저 나갔으면 좋겠다(웃음). (어)윤수형이 요즘 잘하더라(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더 힘도 난다. 남은 경기도 잘 해서 부산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트위치에서 좋은 취지로 대회를 만들어줘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


독산동=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