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가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루나틱 하이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C조 6경기에서 마이티 스톰을 상대해 3대0 완승을 거뒀다. 루나틱 하이는 1세트 1라운드에선 패했으나 이후 모든 라운드를 거머쥐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라운더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딘' 금동근은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오늘 패배하면 조 2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어서 방심하지 않았다"며 "어제 패치가 돼서 당장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자신있는 영웅들을 활용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금동근은 역전을 거두고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에도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이에 대해 금동근은 "평소에는 잘 웃는데 쑥스러움이 많아서 방송 경기에선 웃음이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했을 때는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겠다는 공약도 걸었다.

가장 자신있는 챔피언으로 라인하르트와 젠야타를 꼽은 금동근은 자리야에 대해선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미숙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동근의 자리야는 마이티 스톰 전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솜브라에 대해 "'에스카' 김인재가 하는 것을 보니 꺼내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금동근은 "경기할 때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경기장에 자주 오실 수 있도록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