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어스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텔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1 4강 2경기에서 콩두 운시아와 풀 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HarryHook' 요나단 테헤도르 루아와의 일문일답.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기분이 너무 좋다. 게임하면서 느껴본 기분 중 가장 좋다. 해외팀이 한국에 와서 결승에 진출해 더욱 기쁘다.
Q 1세트 패배 후 팀 분위기는 어땠나.
A 쟁탈전에서 약한 것을 알기 때문에 상심하지는 않았다. 분위기 다운보다는 다음 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Q 콩두가 '하나무라'에서 솜브라를 꺼냈는데.
A 솜브라가 나온 것에 대해 놀라진 않았다. 연습할 때는 처음에 솜브라의 궁극기를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연습을 통해 파해법을 찾아 그렇게 놀라진 않았다.
Q 솜브라 대응법은 뭔가.
A 솜브라 궁극기가 너무 좋아 궁을 쓰기 전에 우리의 궁을 먼저 써서 카운터 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아니면 궁극기를 쓸 때 최대한 퍼져 있어야 한다.
Q 현재의 솜브라를 'OP'라고 생각하나.
A 궁극기는 잘 쓰면 좋지만 카운터 치는 방법을 알고 나면 강하지 않다. 그 방법을 모른다면 상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OP'는 아니다.
Q 'Mickie' 퐁폽 랏타나산고홋이 합류한 뒤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
A 에임이나 기본적인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 디바를 해서 잘 안보이겠지만 에임을 자세히 보면 정말 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어를 하긴 하지만 그렇게 능숙하진 않아 커뮤니케이션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를 위해 최대한 심플한 영어를 사용한다. 그래서 깊이 있는 대화를 못 나누는 것이 단점이다.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다.
Q '66번국도'에서는 1점도 내지 못했는데.
A 바로 전에 궁극기를 거의 다 써서 마지막까지 밀 것 같았다. 상대가 올 것을 알고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디바 궁극기를 공중에 쓰라고 한 것이 전달이 잘 안돼 아쉬웠다.
Q 결승전은 킨텍스에서 치러진다.
A 그렇게 사람 많은 곳은 안 가봐서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 게임에 집중하면 관중은 잘 안보이겠지만 그래도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Q 결승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인데.
A 아프리카와는 스크림을 많이 해보지 않았다. 아프리카보다는 콩두 운시아가 더 강적이라 생각했고 이겼기 때문에 결승에서 우리가 이길 확률이 높을 것 같다.
Q '아르한' 정원협과의 대결 구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라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서포터에서 딜러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쉽지는 않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엔비어스의 후원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