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6 LoL 올스타전을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출국하는 김종인을 만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김종인은 "2016년은 아쉬운 한해였다"고 회고했다.
"2015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김종인은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2016 LoL 월드 챔피언십 SK텔레콤 T1과의 4강전을 꼽았다. 김종인은 "2대2 상황까지 갔을 때 '한 발자국만 더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좌절했다"며 "가장 불행한 순간이었던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물론 지나고 나니 그 또한 즐거운 추억이 됐다고.
최근 락스 타이거즈와 결별한 김종인은 2017 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5일 롱주 게이밍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한 것. 김종인은 "GE 타이거즈를 창단했을 때도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며 "이번엔 더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릴라'라 불리는 바텀 듀오는 롱주에서까지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인은 "이적할 수 있는 팀이 많지 않아 '고릴라' 강범현과 찢어질 줄 알았는데 운좋게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며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2017 시즌 최고라는 평을 받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은 '스멥' 송경호, '벵기' 배성웅, '페이커' 이상혁,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함께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김종인은 "작년 1대1 토너먼트의 성적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원하는 성적을 거두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인천=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