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기는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위해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2013년부터 올스타전에 개근하고 있는 홍민기는 "많은 염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좋은 경기력과 즐거움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4년째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있는 홍민기는 각국의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홍민기와 마찬가지로 올스타전에 개근한 솔로미드의 'Doublelift' 일리앙 펭. 홍민기는 "항상 봐왔던 일리앙 펭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올해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올스타들이 출전하는만큼 모두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1대1 토너먼트는 쉽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첫 상대가 'Uzi' 지안 지하오이기 때문. 홍민기는 "지안 지하오를 이기는 것만 해도 엄청난 성과일 것 같다"고 소소한 목표를 전했다.
2016 LoL 올스타전에서 홍민기의 트레이드마크인 블리츠크랭크를 볼 수 있을까. 홍민기는 이에 2015년 블리츠크랭크를 하게 된 뒷 이야기를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이 뽑아서 한 것이었지 자신의 선택이 아니었다고. 홍민기는 "올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에겐 선택권이 없을 것 같다"며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홍민기는 "한 해를 드높인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는데 묻히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6 LoL 올스타전은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에서 펼쳐진다. 한국에서는 홍민기와 '스멥' 송경호, '벵기' 배성웅,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이 출전한다.
인천공항=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