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이 박령우를 제치고 IEM 경기 결승에 선착했다.

이신형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EM 시즌11 경기 스타크래프트2 4강 1경기에서 박령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2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선착했다.

다음은 이신형과의 일문일답.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A 오늘 조금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지만 결승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Q 어떤 상대가 가장 힘들었나.
A 16강이 굉장히 어려운 조였다. 16강이 고비였다. 4강에서 령우가 테란전을 잘하다보니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다. 산 넘어 산이었다.

Q 4강 대진이 정해졌을 때 기분은.
A 팀이 없어진지 얼마 안돼서 SKT였던 선수들을 만나면 아직도 팀킬의 느낌이 난다. 어려운 상대지만 이길 만하다고 생각했다.

Q 5연속 메카닉을 선보인 이유는.
A 메카닉이 통하는 것 같으면 메카닉을 하려고 했다. 바이오닉 하기에 어려운 맵들이 많았다. 바이오닉을 하면 질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 이왕 하는 것 뚝심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Q 결승 상대는 누가 됐으면 좋겠나.
A 저그전도 조금 어렵기도 하고, 프로토스도 어렵다. 누가 올라오든 어려운 상대라 생각하지만 실력 면에서는 아무나 올라와도 내가 이길 것 같다. 요즘 연습하면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굴 만나도 자신 있다.

Q 우승하면 카토비체 대회에 직행하는데.
A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토비체에 꼭 가고 싶다. 올해 블리즈컨도 그렇고 대회를 많이 못가서 연말에 아쉬움이 많다. IEM 경기에서 우승하고 IEM 카토비체까지 우승하면 2016년의 서러움을 좀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2017 WCS 개편안이 발표됐는데.
A 경기나 대회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도 잘 모르겠다. 그저 만족하고 있다.

Q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 스타리그가 없어진다면.
A 전부터 들었던 얘기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큰 생각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요즘 들어 온라인 대회도 그렇고 성적이 잘 나온다. 연습 열심히 하는 만큼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다. 2017년은 멋있게 장식하고 싶다. 응원 많이 해주시고, 일요일에 하는 결승전도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일산=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