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경기] 김대엽 "이신형 패턴 무너뜨리는데 집중하겠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121716301931676_20161217163854dgame_1.jpg&nmt=27)
김대엽은 한지원과의 승부에서 1, 2세트에 우주모함을 사용했지만 1승밖에 거두지 못해 애를 먹었다. 필살기가 막힌 이후에는 여러 전략을 구사한 김대엽은 5세트에서는 사도를 주축으로, 파수기의 역장까지 완벽하게 사용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신형과 결승을 치르는 김대엽은 "이신형이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사용하는 패턴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라면서 "잘 통한다면 2017년 목표인 WCS 포인트를 주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일문일답.
Q 한지원과의 4강전에서 최종전까지 치르면서 승리했다. 소감은.
A 블리즈컨을 마친 이후에 스스로 목표를 하나 세웠다. WCS 코리아 포인트가 걸린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 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첫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우승한 것은 아니지만 우승에 가까운 곳에 다가와서 기쁘다.
Q 한지원의 수비 능력이 발군이었다.
A 정말 잘하더라. 힘들었다. 집정관 드롭을 잘 막으면서 부유한 체제를 갖추는 실력이 발군이었다. 5세트까지 갔을 때 운영하면 힘들 것 같아서 승부를 봤는데 잘 통했다.
Q 1, 2세트 모두 우주모함 전략을 구사했다. 준비한 카드인가.
A 우주모함이 갖춰지면 정말 세다. 하지만 한지원의 수비가 좋아서 1, 2세트 모두 지는 줄 알았다. 그나마 두 세트 중에 한 세트를 따내서 다행이다.
Q 1세트에서 고위기사를 가지 않은 이유는.
A 집정관 드롭이 실패하면서 계속 몰렸다. 게임이 불리하다 보니까 우주모함으로 어떻게든 피해를 입히려 했느데 잘 통하지 않았다. 1세트에서 지고 나니까 고위기사의 필요성을 느껴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Q 4세트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A 한지원이 정면으로 한 번 들어왔을 때 잘 막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맹독충 견제에 의해 중앙 확장에 피해를 입으면서 불리해졌다. 가시지옥이 나올 줄 몰랐는데 이미 많이 모여 있어서 졌다고 생각했다.
Q 5세트 역장은 정말 멋졌다.
A 그 러시를 가면서 속으로 제발 역장이 잘 쳐지기만을 바랐다. 맹독충이 보이길래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역장을 치는 데에만 집중했고 병력을 소환하는데 집중했다. 맹독충을 잡은 뒤에는 시간이 천천히 가더라. 지원이가 포기를 해야 하는데 지지를 치지 않았고 저그의 병력이 계속 나오면서 지는 줄 알았다.
Q 이신형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A 이신형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박령우 같은 저그를 상대로 5연속 메카닉을 할 줄은 몰랐다. 최근 테란이 강세여서 이신형에게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희생양이 되기는 싫다. 이신형이 늘 하는 플레이가 있는데 알고도 막기가 어렵다. 그에 대한 대처법이 중요한 것 같다
Q 팀 해체 이후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나.
A 래더로만 연습하고 있다. 기본기 위주로만 훈련한다. 래더맵으로 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준비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개인리그가 다전제로 진행되기에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팬들이 많이 응원 와주셨다. 핫팩을 챙겨주시고 간식도 주셨다. 서울에서 먼 일산시 고양체육관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