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W 레드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11 경기 결승전에서 루나틱 하이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IEM에서 첫 번째로 열린 오버워치 경기인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3세트 리장 타워였다. LW 레드는 점령지를 한 번도 뺏기지 않으며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새별비' 박종렬은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연구한 맵이었다"며 승리 배경을 밝혔다. '야누스' 송준화 또한 "메이의 빙벽을 활용한 작전이 잘 먹혔다"고 답했다.
국제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LW 레드는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깊은 감사를 잊지 않았다.
다음은 LW 레드와의 일문일답.
Q 우승한 소감은.
A '파인' 김도현=LW 레드의 후보 선수로 참가했다. 동료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A '나노하나' 황연오=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는 점이 기쁘다. 낮은 곳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A '겜블러' 허진우=이기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서 기쁘다.
A '새별비' 박종렬=IEM만 레드로 합류해서 출전했다. 동료들과의 합도 잘 맞고, 경기가 잘 풀려서 기쁘다. 신난다.
A '루나' 장경호=LoL 때부터 우승을 꿈꿔왔는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버워치로 전향하자마자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A '메코' 김태홍=취미로 시작한 게임이 국제 대회 우승까지 이어져서 믿기지 않는다. 매우 기쁘다.
A '야누스' 송준화=LW 블루로 참가한 오버워치 에이펙스에서 급변한 메타에 적응하지 못해 탈락하는 바람에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씻어낸 것 같다.
Q 루나틱 하이가 자랑하는 '3탱커 메타'에 어떻게 대응했나.
A 박종렬=우리도 3탱커 메타를 많이 연습했다. 그래서 똑같이 3탱커로 맞붙을 생각이었다. 그 작전이 실패하면 젠야타를 이용해 탱커들을 녹이고자 했다.
Q 경기에서 활약이 좋았던 선수를 꼽자면.
A 박종렬=송준화가 경기를 잘 풀어줬다. 라인하르트의 궁극기로 4-5명을 기절시킬 때마다 동료들의 사기가 치솟았다. 오늘 빛나게 활약해준 것 같다. LW 레드의 오더가 약했었는데 허진우의 역할이 좋았다.
A 김도현=제 3자 입장으로 대회를 봤을 때 황연오와 박종렬을 뺄 수가 없다. 선봉에 서서 동료들이 화물을 운송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물론 다 같이 잘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Q 3세트 '리장 타워'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비법이 무엇인가.
A 박종렬=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연구한 맵이었다. 그래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A 송준화=메이의 빙벽을 활용해 앞 라인과 뒷 라인을 분리하고 잘라먹는 것이 유용하게 먹혔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동료들끼리 준비한 전략을 정리했는데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김도현=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다같이 힘을 합쳐서 우승해서 기쁘다.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우승으로 씻어냈다.
A 황연오=큰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2016년을 보낼 것 같았다. 그런데 IEM 우승으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는 LW 형제팀 모두 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A 허진우=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의 지원 덕분이다. 힘들 때마다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잘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A 박종렬=동료들끼리 합을 잘 맞추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돈독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A 장경호=첫 결승 진출에 우승이다. 오늘을 되짚어보면 우승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A 김태홍=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LW 형제팀 모두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A 송준화=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게임 내적인 도움 뿐만 아니라 해이해질 때마다 멘탈을 잡아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A 전원=숙소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모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일산=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