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듀얼레이스 시즌2 단체전 조별 예선 A조 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황선민과 0.027초 차이의,명승부를 선보였다.
이준용은 "나를 제외하고 전 선수가 이번 시즌 새롭게 진출한 신예이기 때문에 스피드전은 아쉬운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만 어떻게든 아이템전에서 승리하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내가 다 이긴다는 작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Q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좋다. 솔직히 에이스 결정전에 갈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는데 이길 줄은 몰랐기 때문에 더욱 기쁜 것 같다.
Q 팀이 대부분 신예들로 구성됐다.
A 내가 생각해도 오합지졸인 것 같다(웃음). 원래 예선에 놀러가는 느낌이었는데 운이 좋게 조가 쉬워서 올라올 수 있었다. 편하게 갔는데 그 덕분에 본선에 올라간 것 같다.
Q 오늘 이를 악물고 경기하던데.
A 막상 본선 올라오니 망신 당하고 싶지는 않더라. 선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결과는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Q 스피드전은 버리고 아이템전을 취하는 작전을 사용했다.
A 솔직히 큐센화이트는 스피드전을 8개 팀 중 가장 잘한다고 해도 무방하지 않다. 네 명 모두 스피드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을 풀자는 생각이었다. 솔직히 아이템전은 자신 있었다.
Q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던데.
A 힘들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 열심히 한다. 부모님이 뭐라고 하시지만 결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막지는 않으신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계속 병행하고 싶다.
Q 세다와 붙는다, 어떤 각오인가.
A 스피드전은 일단 포기하고 아이템전에서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오늘 경기는 세다의 상대팀이 못했던 것이고 우리는 충분히 승산 있다. 에이스 결정전을 치른다면 전대웅과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문호준 선수는 카트를 위해 태어난 선수같다.
Q 이번 시즌 목푝 있다면.
A 사실 1승이 목표였는데 이미 이뤘으니 이제는 4강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저 많이 사랑해주세요! 다들 내가 못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으니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웃음).
서초=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