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W 블루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16강 B조 1경기에서 미스피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LW의 메인 딜러인 '플라워' 황연오의 솔저:76 플레이가 단연 돋보이는 경기였다.
경기를 마친 뒤 황연오는 "비시즌 기간이 지난 뒤 첫 경기라 떨렸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미스피츠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스피츠가 최근의 3탱커 메타를 따라갈 줄 알았는데, 본래 선보이던 3원딜 전략을 유지해서 깜짝 놀랐지만 잘 대처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2세트 '헐리우드'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서는 "첫 진입 조합을 너무 오래 끌고 간 것이 패배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수비 때도 너무 앞으로 나간 바람에 완벽히 방어하지 못했다"고 답하며 아쉬워했다.
LW 블루의 다음 상대는 루나틱 하이. LW 블루는 최근 IEM 시즌11 경기 결승전에서 루나틱 하이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 황연오는 루나틱 하이에 대해 "최근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기존에는 쓸 수 없던 조합을 운영할 수 있게 돼 경계해야 할 팀이다. 리빌딩이 됐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들고 나올지 몰라 조심스럽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LW 블루의 이번 시즌 목표는 전승우승"이라며 "조별 리그에서도 3승을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상암 e스타디움에는 LW를 응원하기 위해 발걸음한 팬들이 상당수였다. 황연오는 팬들을 향해 "오늘 정말 추웠고 늦은 시간에 경기가 끝났는데도 지켜봐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