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1주차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두 세트 동안 포탑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경기였다.
kt의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은 이 경기에서 말자하와 아리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세트에서는 bbq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의 라이즈를 상대로 2분 만에 솔로킬을 내는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음은 허원석과의 일문일답.
Q bbq를 2대0으로 꺾은 소감은.
A bbq전을 준비할 때 상대가 미드 캐리 팀이고 '템트' 강명구 선수가 잘한다는 평가가 많아서 미드에서는 반반 가고 다른 라인에서 캐리하는 식으로 가려고 했는데, 반반 가려는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웃음)
Q 1세트에서 2분 만에 솔로킬을 냈다.
A 죽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죽어주더라.
Q 이전 경기보다 한타 조직력이 좋아진 것 같은데.
A 전에는 많이 잘리고 삐끗했는데, 연습을 하면서 더 콜을 잘하고, 듣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더 잘된 것 같다.
Q 2세트에서는 탱커가 없는 조합으로 갔는데.
A 두 번째 경기는 진 궁을 맞을 챔피언이 없더라. 진 궁을 피하기 위해 진 쪽으로 뭉쳐서 포킹하고 교전을 유도했다.
Q 2세트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A 19분까지 퍼스트 블러드가 안 뜬 줄 몰랐다. 상단에서 카직스로 신드라를 자른 뒤 딜러들 다 자르고 나니 우리도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끝났다.
Q 탈리야를 2연속 금지시켰는데.
A 강명구 선수가 전에 탈리야로 캐리하기도 했고, 스크림에서도 잘하기로 유명하다. 딱히 위험한 걸 줄 필요는 없었고, 우리도 딱히 밴 할 것이 없었다.
Q 다음 상대가 롱주 게이밍인데.
A 출발은 우리가 좋은 것 같다. 1월의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응원해주시는 kt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잘 챙겨주시는 사무국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폰-데프트-마타가 중국 가서 현지화 됐다는 말이 있는데, 현지화가 아니라 더 성장해서 왔다는 것을 경기로 보여드리겠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