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톱 라이너 '마린' 장경환의 활약을 앞세워 SK텔레콤이라는 대어를 잡았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1라운드 4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장경환은 "하루 동안 준비했는데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 모두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좋게 마무리 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 톱 라이너인 '후니' 허승훈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평소 하는 플레이와 오늘 플레이가 많이 달랐던 것 같아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탑 다이브를 시도해 우리에게 좋았던 것 같다.

장경환은 1세트에서 럼블을 선택해 제이스를 상대했다. 상대 챔피언과의 상성도 보지 않고 럼블을 고른 자신감에 대해선 "럼블을 했을 때 한타를 잘 열 수 있고, 싸움을 해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픽"이라고 답했다.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그레이브즈 활약에 대해서는 "변수 있게 해보겠다고 해서 하루 동안 연습했다. 자신감도 있었고 감독님도 많이 밀어주셨다. 확실하게 변수 있게 가자고 하셔서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가 강팀 상대로 강하고, 약팀 상대로는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복이 많이 심하긴 하다. 우리가 경기할 때마다 잘 할 때는 엄청 잘 하는데, 못 할 땐 엄청 못 한다. 그 기복을 줄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간 오더에 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은 중후반부터 혼자 노를 저었다. 아직은 기복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테니 시간을 갖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